김창근 흑백시대 김창근 흑백시대 진해의 봄 흑백 다방에 앉아 가버린 시대의 흑백 사진을 생각한다 빛바랜 사진첩의 낡은 음계를 딛고 그 무렵의 바람같이 오는 길손 잠시 멍한 시간의 귀퉁이를 돌다 바람벽 해묵은 아픔으로 걸렸다가 빛과 색채와 음악이 함께 과거가 되는 그런 주술적 공간에 앉았노라.. 시로 여는 일상 2017.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