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호 나비 송찬호 나비 나비는 순식간에 재크 나이프처럼 날개를 접었다 펼쳤다 도대체 그에게는 삶에서 도망이란 없다 다만 꽃에서 꽃으로 유유히 흘러 다닐 뿐인데 수 많은 눈이 지켜보는 환한 대낮에 나비는 꽃에서 지갑을 훔쳐내었다 시로 여는 일상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