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겨울 선운사 2. 2년 전 겨울, 눈이 쏟아져서 미처 경황이 없어 보지 못했던 송악 선운사를 들리면 동백꽃 뭉텅이 채 떨어져 바닥에 깔린 풍경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지녀 왔는데 12월 31일인지라 동백은 아직...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려 오는 템플스테이 손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참으로 정갈하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 도솔암까지는 못 가서 장사송과 진흥굴은 또 다음을 기약해야 하네요. * 장사송 뒤편의 진흥굴은 신라 제 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와서 승려가 되어 이 굴에서 수도정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키18M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송악은 두릅과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나무위에 붙어 자라며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잎 광택이 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