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춘 빨랫줄, 달팽이 약전, 동행 서정춘 빨랫줄 그것은, 하늘 아래 처음 본 문장의 첫 줄 같다 그것은 하늘 아래 이쪽과 저쪽에서 길게 당겨주는 힘줄 같은 것 이 한 줄에 걸린 것은 빨래만이 아니다 봄바람이 걸리면 연분홍 치마가 휘날려도 좋고 비가 와서 걸리면 떨어질까 말까 물방울은 즐겁다 그러나 하늘 아래 이쪽.. 시로 여는 일상 2017.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