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란 등, 서안나 등 등 / 박소란 등이다 앓는 이의 등이다 등을 문지른다 흰 수건을 차게 적셔 열증의 등을 가만가만 문지르다 보면 뜨거운 살가죽 틈으로 문이 하나 날 것 같고 그 작다란 문이 열리기를 나는 오래 기다려 온 것만 같고 문 저편 알 수 없는 곳으로 간다면 갈 수 있다면 천장이 낮고 구들이 망그.. 시로 여는 일상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