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유계영 뺨 / 유계영 우리 또 만나네요 밤이 늘어뜨린 사지에서 맞딱뜨린 사람 고양이가 팽팽히 잡아당겨 놓은 골목의 양 끝에서 솟구치는 사람 사과 껍질처럼 세계의 바깥으로 뜯겨져 나가는 층층 계단으로 뺨 당신이 내민 커터칼은 내 얼굴을 오려 내겠지만 나는 그만한 입을 가지지 않겠어요 .. 시로 여는 일상 2018.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