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소리의 정면 박지웅 소리의 정면 명수우물길에 사는 아낙은 소리에 이불을 덮어씌우고, 한다 그 집 창가에 꽃이 움찔거리면 어쩔수 없이 행인은 아낙이 놓은 소리의 징검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야 한다 생각지도 않은 오후, 악다물고 움켜지다 그만 놓처버린 신음과 발소리가 딱 마주친다 아, 서로 붉.. 시로 여는 일상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