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희 역류하는 소문 역류하는 소문/ 박순희 봄밤은 무리지어 피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리는 많은 말 발굽들이 있고 나는 그 중에 한개를 뽑아 구두에 매달았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한낮이 지나갑니다 낮 동안 소리 없는 말들이 엄지에서 태어나고 죽어갑니다 천리를 간다는 말엔 흥겨운 안장이 있습.. 시로 여는 일상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