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란 약국은 벌써 문을 닫았고 박소란 약국은 벌써 문을 닫았고 아프다,는 한마디를 위해 이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하루는 무참히 저물었구나 오래 뒤끓던 몸을 뉘었구나 어느 새벽 우리가 애달피 낳은 병은 진종일 한숨으로 자라 오늘의 육중한 밤을 이루었구나 녹슨 셔터가 내려앉은 구석구석 해쓱한 낯빛의 상점들.. 시로 여는 일상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