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외할머니의 시 외는 소리 문태준 외할머니의 시 외는 소리 내 어릴 적 어느날 외할머니의 시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노랗게 익은 뭉뚝한 노각을 따서 밭에서 막 돌아 오셨을 때였습니다 누나가 빨랫줄에 널어 놓은 헐렁하고 지루하고 긴 여름을 걷어 안고 있을 때 였습니다 외할머니는 가슴속에서 맑고 .. 시로 여는 일상 20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