뚤룸, 유적지와 해변이 함께하는 곳 카리브해를 내려다 보는 절벽에 위치한 뚤룸은 마야전성기에 번성했던 유적지입니다. '마야'문명은 지금의 메소아메리카(멕시코 중부~중앙아메리카)에서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기원후 1500년까지 3,000년 동안 열대밀림에서 꽃 피웠던 문명입니다 기원 후 1500년이라면 우리의 조선시대에 해당하니 그 문명의 실존이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번성했던 문명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신비에 싸이게 됨으로써 오래된 고대의 문명처럼 느껴지곤 하는 거 같아요. 뚤룸(Tulum)은 "enclosure"(에워싸인 토지), "wall"(벽)이란 뜻이며, 그전에는 "Zama"(dawn - 새벽)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요. 삼면이 5m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