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내 것이 아닌 그 땅위에 내 것이 아닌 그 땅 위에 나희덕 주춧돌은 어디에 놓을까 이쯤에 집을 앉히는게 좋겠군 지붕은 무엇으로 얹을까 벽은 아이보리 색이 무난하겠지 저 회화나무가 잘 보이게 남쪽으로 커다란 창을 내야겠어 동백 숲으로 이어진 뒤뜰에는 쪽문을 내야지 여기엔 자그마한 연못을 팔거야 곡괭.. 시로 여는 일상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