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입술들, 납골당 김선호 입술들 입술만 모여 있다 자갈 물려 보쌈당한 듯 앉아 있다 입술 열 때마다 속을 보인다고 으깨지고 짓이김 당한 시간은 굴곡져 있다 움츠러든 몸 포갤 수도 펼쳐 보일 수도 없어 마음만 부풀리고 있다 불안으로 피는 꽃 터트리지 못해 억지웃음 짓고 있다 유곽을 찾아 헤매는 밤안.. 시로 여는 일상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