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봄밤, 문성해 봄밤 권혁웅 봄밤 전봇대에 윗옷 걸어두고 발치에 양말 벗어두고 천변 벤치에 누워 코를 고는 취객 현세와 통하는 스위치를 화끈하게 내려버린 저 캄캄함 혹은 편안함 그는 자신을 마셔버린 것이다 무슨 맛이었을까? 아니 그는 자신을 저기 토해 놓은거다 이번엔 무슨 맛이었을까? 먹고 마시고.. 시로 여는 일상 201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