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출지 작년 4월 말 여고동창 모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주는 어느 시기 어딜 가도 렌즈에 잡는 순간, 신라 천년이 담기고 고풍이 자리 잡습니다.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사금갑(射琴匣)' '거문고 갑을 쏘아라'의 전설이 전해지는 서출지를 찾았습니다. 신라 21대 소지왕(일명 비처왕)이 즉위 10년(488) 못 속에서 나온 노인의 편지 때문에 죽을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입니다. 노인은 글이 써진 봉투를 건넨 뒤 물 속으로 사라졌는데 그 봉투에는 '열어보면 두사람이 죽고 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 고 적혀 있었답니다. 그 한사람이 왕이라 생각하여 열어 보았고, 거문고 갑을 쏘아 왕을 시해하려 모의한 궁주와 승려를 죽였다는 내용입니다 과거의 역사는 그 당시 사회상황에 비추어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