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 9월도 저녁이면 강연호 9월도 저녁이면 9월도 저녁이면 바람은 이분 쉼표로 분다 괄호속의 숫자 놀이처럼 가을도 생각이 많아 오래 머물고 하릴없이 도랑 막고 물장구치던 아이들 집 찾아 돌아가길 기다려 등불은 켜진다 9월도 저녁이면 습자지에 물감 번지듯 푸른 산그늘 골똘히 머금는 마을 빈 집의 돌.. 시로 여는 일상 201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