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따쁘롬(Ta Prohm) 사원
캄보디아 관광의 대부분은 룰루오스, 프레아 꼬,반띠아이 스레이, 바이욘, 따께오 ,따쁘롬 등
무수한 사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보통 이틀 정도 관광 일정이라면 첫날은 오전에 사원 두어 곳, 점심 먹고 앙코르와트를 보게 되고
이틀 이상이면 또 다른 사원들도 둘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원 안으로는 대형버스가 못 들어가므로 '툭툭이'라는 2인용 탈 것으로 이동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내려 사원을
보게되는데 ' 로마에서는 로마식으로' 라는 격언처럼 현지인들 생활처럼 따르려고 노력했음에도
먼지가 너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기도 했습니다
툭툭이로 이동하는 모습
앙코르제국은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를 받아들여 신앙으로 삼았습니다
힌두교의 신은 3억 3천만명으로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존재가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쉬누, 파괴의 신 시바가 주신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태어나고(창조), 살아가다가(유지), 죽음을 맞이하는 원리이지요.
이중 파괴(죽음)는 불교의 윤회와 같이 새로운 창조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삶과 죽음에 관련되는 비쉬누와 시바를 더 많이 숭배하는데 대표적인 사원인 앙코르 왓은 비쉬누를 모신 사원이지만
앙코르 초기 유적군은 쉬바를 모신 사원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신 인드라가 많이 나타나는데 예나 지금이나 캄보디아는 농업중심국인 탓에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는 인드라 신의 비중이 커서 그렇습니다.
대부분 사원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었던 탓이기도 하지만 그들 건축물의 재료자체가 폐허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벽돌이 아니고 흙이 다져졌다가 우기에 풀렸다가 뙤약볕에 다시 다져지고 하는 과정을
오랬동안 거치면서 만들어진 건축물인 탓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우기에 끝도 없이 자라는 나무들이 건축물 사이를 파고 들어
'자연과 인간구조물의 완전한 공존'이라고 해야 할지 '파괴의 미학' ' 폐허의 미학'이라고 해야할지...
그 중 특히 많이 알려 진 곳이 앙코르와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했던 영화
' 툼레이더'의 촬영지인 따쁘롬(Ta Prohm) 사원이었습니다
따쁘롬 사원은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에 이루어진 사원으로
앙코르왕조에서 가장 위대 했던 왕 자야바르만 7세는 대단한 효자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서' 프레아칸' 사원을 건축하였고 ' 브라흐마의 조상' 이라는 의미를 가진 " 따쁘롬 '사원은
어머니를 위해서 지은 사원입니다.
베어 낼수도 없을 정도로 건축물의 일부가 된 나무는 스펑나무인데 크기만 하지 별 쓸모가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나무 표면에 불을 가하여 나오는 수액으로 호롱불을 밝히거나 방수액 대신 사용하는 이앵나무가 유용하답니다.
전기가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톤레삽, 메콩강 등 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꼭 필요한 나무랍니다.
'앙코르와트가 여행지에서 폐쇄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습니다
도시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무너진 사원을 복원하는 한편 유네스코 산하 6개국이 공동관리를 하는데
이 사원은 전체적인 복원은 어려워서 가능한 부분만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부분적인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사현장
사원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상업행위를 할 수가 없는데 국가에서 허용 해준 상이용사들이라고 했습니다.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캄보디아인들이 그 피해를 입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25 이후 갈고리 손으로 상업행위를 하던 우리나라 상이용사들이 생각났고
현재 DMZ에 매설 되었을 지뢰와 매치되어 우리의 현실로 치환 되었습니다.
조금 기부를 하니 등 뒤에서 아리랑이 울려퍼졌습니다.
기부하는 관광객들에 따라 성의를 보이는 것일지 일본노래, 중국노래도 들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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