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캄보디아

캄보디아 입국과 공항에서의 아수라

생게사부르 2017. 3. 18. 13:15

캄보디아 입국과 공항에서의 아수라



 

 

하노이 공항

 

비행기가 뜨게 될지, 언제쯤 뜰지 명확하지 않은 채 추가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중간에 연락이 와서 비행장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타는 시간이 5:00 시로 되어 있었지만 이미 그 시간 지나 티겟팅이 되고 게이트가 다르게 적혀 있거나

임의로 수정이 되어 있기도 하고 승무원들도 갑자기 불려 나와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 같았습니다.

어떻든 6시 30분이라도 출발하면 다행이다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지요.
비행기 안에서 캄보디아 입국을 위한 비자신청서를 미리 작성했습니다.

비자 신청비용 30$외에 인터넷에서 급행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건에 대해 왈가왈부 논란이 있는 걸 미리봤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이상한 관행을 만들었다. 1$ 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관행을 고쳐야 한다...

캄보디아 정부에서 금지를 시켰는데도 고쳐지지 않아 결국 바로 잡기를 포기해 버렸다 등등...

캄보디아는 날씨가 12월부터 2월까지가 그나마 덜 더워 여행시즌으로 최고 피크이기에 도착하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승객들이 끝이 없었습니다.
4월만 넘어가도 우기에다 기온이 35-40도에 이른다니... 가이드가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 5월에 오시면 저 웅장한 앙코르왓트를 혼자 독차지하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우기에 더위로 괴롭지만

그 시기가 과일수확철이라 원없이 과일은 드시고 갈 수 있습니다'

 

속담처럼 물 좋고 정자 좋고 다 충족 하기는 어려운 법인가 봅니다

 

어떻든 이 사람들이 우리 일정 중에 관광지마다 다 마주 치겠구나 생각하니 아마득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우려는 공항에 들어섬과 동시에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엠립 공항과 공항청사 안에서는 경황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지만

관광객 인파 잡힌 사진 몇 장 나누어 올려봅니다

 

 

 

 

 



비자발급과 입국심사를 하는 공항청사가 시장의 난장판을 방불케 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인 가이드는 못 들어와도 현지 가이드는 공항 안에 와서 손님들을 챙길 수가 있었는데

캄보디아에서는 가이드들이 일체 공항안에 발을 들여 넣을 수가 없다보니 비자신청과 발급, 입국심사에서
우왕좌왕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예 35$, 31$, 30$ 선택을 하라고 되어 있고, 서양인들은 비교적 빨리 처리가 되는데 한국인들에게는
어찌나 배짱으로 대하고 불친절한지 이러고도 관광을 와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나라를 알려고 와서 그 땅에 발을 디뎌보기도 전에 공항안에서 진을 따 빼 버렸다고나 할까?

한 관광객이 그 상황을 휴대폰으로 찍다가 걸렸습니다. 휴대폰을 빼았겼는데 5$을 내라고해서 그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태연히 호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보고...경악
캄보디아에서 공항근무는 신의 직장인 듯 싶었습니다.

거의 10시가 다 되어 파김치가 되어 공항에서 나와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자 한 분이 일행들의 기분을 대변 하듯
폭발을 해서 가이드에게 따지는 바람에 사흘을 함께 할 가이드와의 만남이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만...

뒷날 앙코르왓트 보고는 다 풀려서....공항에서의 관광객 대접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역시 오기를 잘 했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쌈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 했고, 이튿 날 두개 정도 사원을

들르면 하루가 다 지나 간다고 안내받고 숙소에 들었습니다.

 

나라의 전체적인 환경과 위생이 다소 좋지 않지만 여행자로 이틀 숙박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숙소 뒷쪽의 일반인 집인데 밤에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 아침이 되자마자 커튼을 걷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늑대는 아니고...비슷한...개였고 아침에는 닭울음 소리도 들었습니다

농가는 어디나 비슷하겠지요. 개 키우고 닭도 키우고...이 다음회에서 등장 할 툭툭이 두대가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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