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초- 써레 이병초 써레 올여름은 일없이 이곳 과수원집에 와서 공짜로 복송도 얻어먹고 물외순이나 집어주고 지낸다 아궁이 재를 퍼서 잿간에 갈 때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잿간 구석에 처박힌 이 빠진 써레에 눈길이 가곤 했다 듬성듬성 시연찮은 요 이빨들 가지고 논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긴.. 시로 여는 일상 201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