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효근-외줄 위에서 복효근 외줄 위에서 허공이다 밤에서 밤으로 이어진 외줄 위에 내가 있다 두겹 세겹 탈 바가지를 둘러쓰고 새처럼 두 팔을 벌려보지만 함부로 비상을 꿈꾸지 않는다 이 외줄 위에선 비상은 추락과 다르지 않다 휘청이며 짚어가는 세상 늘 균형이 문제였다 사랑하기보다 돌아서기가 더 어.. 시로 여는 일상 201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