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웅 어깨너머라는 말은 박지웅 어깨너머라는 말은 어깨너머라는 말은 얼마나 부드러운가 아무 힘들이지 않고 문질러보는 어깨너머라는 말 누구도 쫓아내지 않고 쫓겨나지 않는 아주 넓은 말 매달리지도 붙들리지도 않고 그저 끔뻑끔뻑 앉아 있다 훌훌 날아가도 누구 하나 모르는 깃털 같은 말 먼먼 구름의 어깨.. 시로 여는 일상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