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해체사/ 박위훈 고래해체사/ 박위훈 만년의 잠영을 끝낸 밍크고래가 구룡포 부둣가에 누워있다 바위판화 속 바래어가는 이름이나 호기심으로 부두를 들었다 놓던 칼잡이의 춤사위이거나 잊혀지는 일만큼 쓸슬한 것은 없다 허연배를 드러 낸 저 바다 한 채, 숨구멍의 표적이 되었거나 날짜 변경사선의 .. 시로 여는 일상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