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창동(1) 도시재생사업 이후 창동의 달라진 분위기를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대학 진학하면서 다른 도시로 뿔뿔히 흩어졌던 친구들이 방학이면 창동 ' 고려당' 에 모여 장소를 옮겨가며 거리를 휘젓고 다니면서 놀았습니다. 영화 보고(중앙극장, 강남극장, 연흥관도 4관까지 있었던가요?) 찻집도 가고, 분식집 '복희집'' 낙원식당'을 거치고 코아양과점 앞 횡단보도 건너 오동동으로 내려가곤 했지요. 3학년 겨울방학 즈음부터 창동이 조금씩 낯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갓 대학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밀려나는 느낌? 그러고는 발길이 뜸해졌지만... 결혼 하고 다시 마산와서 살게되면서 부림시장에서 오성사 단추가게, 옷 수선점 지나 골목길 분식집을 자주 찾았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부부 중 남자분이 만들어 내던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