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해 봄 문성해 봄 여자 하나가 실실 웃으며 공원을 가로질러 가고 있다 저 여자는 아무도 눈치 못 채게 아주 살짝만 실성한 거라서 지나가는 봄 바람만 건듯 건드리고 갈 뿐이다 지난해 미친 폭풍을 따라갔던 노래 하나가 올해는 보도블록 위로 잔잔히 아지랑이 음률을 꽂고 지난해 먼 나라에서 .. 시로 여는 일상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