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안-달의 아가미, 동박새 김두안 2 달의 아가미 김 말뚝을 세우고 배를 밀어 낸다 뻘에 종아리를 박고 등 으로 민다 섬 사이에 닻을 내린다 깍두기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낚싯줄을 던진다 달 속의 수수깡 찌가 보인다 환한 수면이 잔잔히 밀려오기 시작한다 낚싯대가 휘어진다 배가 출렁 달빛이 끊길 듯 팽팽하다 아.. 시로 여는 일상 201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