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 시인 초청특강, 경상대 인문관 이성복 시인 초청특강, 경상대 인문관 무한화서 200 어릴 때 시골에서 잔칫날엔 꼭 돼지를 잡았어요. 목을 따고 그 밑에 양재기를 받쳐 놓으면 시뻘건 피가 쏟아져 나와요. 좀 지나면 죽어가는 돼지가 숨을 헐떡거릴 때마다 벌컥벌컥 피거품이 떨어져요. 죽기전에 제가 꼭 써보고 싶은 시의.. 시로 여는 일상 201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