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선암사에서, 수선화에게 정호승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를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 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 시로 여는 일상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