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숙 분서焚書 정원숙 분서(焚書) 의심이 점점 늘어간다. 책장을 정리해도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 다. 기억도 나지 않는 줄거리. 감정도 먼 흑백사진 몇 장. 그들은 죽 어 여기 없고 오늘의 눈동자는 살아서 그들의 사진을 본다. 창밖으 로 매미 껍질이 바스락거리며 떨어진다. 매미도 한 시절을 불살랐 을 .. 시로 여는 일상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