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담 꽃의 체온 꽃의 체온 / 전비담 겨우내 엠뷸런스가 울어서 그 병원에는 곧 떨어질 이름들만 피었다 영안실로 가는 침대의 난간을 움켜쥐고 절뚝이며 따라가는 얼굴처럼 하얗게 질려서 기어코 봄날 초입에 한주먹 틀어막은 울음이 툭, 떨어진다 이제는 저 혼자 복도를 걸어나갈 수 없는 것들이 군데군.. 시로 여는 일상 201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