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리 꽃 이규리 꽃 돌확에 띄웠다가 시든 국화 건져낸다 꽃이 꽃을 버릴때는 한치 가차도 없어서 그 독한 냄새란 입양 보내는 어미 정 떼는 눈길만큼 매섭다 시커멓게 상한 꽃잎은 돌아서는 어미 눈가처럼 짓물러 있지만 꽃이 떠난 돌확의 퀭한 눈도 그만큼 젖거나 어둡다 보내고 떠나는 자리는 .. 시로 여는 일상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