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사람을 쬐다 유홍준 사람을 쬐다 사람이란 그렇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사람이 사람을 쬘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 버섯이 핀다 얼굴에 저승꽃이 핀다 인기척 없는 독거 노인의 집 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 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