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당신의 발은 내머리 위에 유홍준 당신의 발은 내 머리 위에 계단 아래 꽃밭 있다 거기 허튼 목숨들 살다가 진다 계단처럼 죽음이 차곡차곡 쌓인다 나는 본다 모든 죽음은 계단처럼 빳빳하다 죽음이란, 구부러지지 않는 무릎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것 세상의 마지막 계단 나는 너의 발 아래 맨 가슴을 디민다 등짝을 .. 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