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수 2월 2월/ 문인수 그대 생각의 푸른 도화연필 같은 저녁이여, 시린 바람의 억새 사이사이가 자디잘게 자디잘게 풀린다 나무와 나무 사이 나무와 억새와 바위 사이가 또한 거뭇거뭇 소문처럼 번져 잘 풀리면서 산에 있는 것들 모두 저 뭇산의 윤곽 속으로 흘러 들었나, 불쑥불쑥 지금 가장 확실.. 시로 여는 일상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