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 접시와 오후 오규원 접시와 오후 붉고 연하게 잘 익은 감 셋 먼저 접시 위에 무사히 놓이고 그 다음 둥근 접시가 테이블 위에 온전하게 놓이고 그러나 접시 위의 잘 익은 감과 감 사이에는 어느새 ' 사이' 가 놓이고 감 곁에서 말랑말랑해지는 시월 오후는 접시에 담기지 않고 밖에 놓이고 시로 여는 일상 201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