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영 유등 안채영 유등 나는 어쩌다 유등이 둥둥 뜨는 이 강가를 고향으로 두고 있는가 강물이 꽃 핀다고 멀리 있는 당신에게 타전하고 글썽이는 등불하나 물에 놓아 준다. 기슭은 찰싹찰싹 물이 돌아오는 소리 들리지만 오늘은 죄다 떠나가는 기슭이어서 나는 소원을 버리는 사람들 틈에 서서 물길.. 시로 여는 일상 201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