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운동장에서, 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운동장에서 교실에 고여 있던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이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살아서 온다 살아 돌아온다 아이들이 콸콸 물꼬 터진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햇볕도 벅차게 좋은 날 어느새 지느러미와 꼬리를 꺼내달고 헤엄치며 물고기가 된 아이들이 강물이 펄떡펄떡 숨쉬.. 시로 여는 일상 201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