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언주 백 일 동안, 빨래 심언주 백 일 동안 꽃을 벗고 더 지독한 무엇이 되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동백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동백을 숨기려고 입술을 뭉갰는데 아침이 되어도 깨어나지 않는다고 침대 머리 맡에서 새들이 소란스럽다. 억지로 잠을 청해 누우니 별 대신 두 눈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 밖은 환하고 .. 시로 여는 일상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