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수-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손택수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고독 착지한 땅을 뒤로 밀어젖히는 힘으로 맹렬히 질주하다 강물 속의 물고기라도 찍듯 한 점을 향해 전속력으로 장대를 내리꽂는 순간, 그는 자신을 쏘아올린 지상과도 깨끗이 결별한다 허공으로 들어 올려져 둥글게 만 몸을 펴 올려 바를 넘을 때, 목숨처럼.. 시로 여는 일상 20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