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남 허공이되다, 서성자 자화상 장석남 허공이 되다 강아지를 가지러 왔다 한마리를 슬며시 쓰다듬어 안으니 어미가 손안 새끼의 귀를 핥는다 입을 핥는다 이제는 영 이별이구나 대문밖으로 나서서 새 주인에게 건네 주어도 어미는 울음소리도 없이 그저 담 위로 두 발을 얹은채 밖을 내다본다 나는 어느 쪽을 바라봐야 .. 시로 여는 일상 2017.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