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경 소박한 삶 서대경 소박한 삶 아름다운 그녀는 자전거를 탄다 바람이 불면 셔츠자락이 펄럭인다 그녀는 텅빈 도 로를 달린다 가끔 소방차도 달린다 선명하게 붉은 사이렌이 그녀의 자전거를 스친다 아지랑이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그녀의 뒤에서 천천히 합쳐진다 텅 빈 도로 끝에서 서정적인 화재.. 시로 여는 일상 201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