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윤수 새들이 남긴 적막이나 받아쓰고 새들이 남긴 적막이나 받아쓰고/ 사윤수 저편 폭죽 터지는 소리에 다리 밑 난간에서 잠자던 새들이 화들짝 날아 오른다 다급히 고요에서 빠져나오는 새들 이리저리 날개짓이 뒤엉킨다 구겨진 종이 뭉치가 허공에서 찢어지는 거 같다 몸이 이불이며 집일 테니 이고 지고 할 것도 없는, 그.. 시로 여는 일상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