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우 복도 변선우 복도 나는 기나긴 몸짓이다 흥건하게 엎질러져 있고 그렇담 액체인걸까 어딘가로 흐르고 있고 흐른다는 건 결국인 걸까 힘을 다해 펼쳐져 있다 그렇담 일기인 걸까 저 두 발은 두 눈을 써내려가는 걸까 드러 낼 자신이 없고 드러 낼 문장이 없다 나는 손이 있었다면 총을 쏘아보 았.. 시로 여는 일상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