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웅 고비 백상웅 고비 내 입술은 천 근, 네 발랄은 만 근. 꼭 막다른 골목까지 가봐야 멸렬의 무게를 아는 건 아니지. 아무데나 앉은 의자에 박혀 나사처럼 먹고 사는 일, 뭉개진 나사머리를 드라 이버로 돌려 빼낼 도리는 없는 일. 그늘 무거운 산 하나쯤 의자에 앉을 때 아는 얼굴이 뒤통수가 되다.. 시로 여는 일상 201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