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일 가을, 허정분 쥐 가을 / 박태일 낮잠 많은 고양이 은빛 먹이 양푼에 볕살이 가득 모과 둘 투툭 굴러 내린 덴 장독인가 고방인가 마당쥐 시궁쥐가 서로 묻는다 쥐/ 허정분 요, 생쥐란 놈, 겁도 없이 무쇠 철판 컨테이너를 침입해서 꼭 깨알만 한 똥을 내지르며 땅콩이며 들깨 묘기부리 듯 까먹은 자리에 청부 .. 시로 여는 일상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