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유 약간의 거리 약간의 거리/ 박소유 꽃과 꽃 사이가 쓸쓸하다고 당신이 말했을 때 나는 약간 어깨를 으쓱했다 첫사랑과 첫눈, 그 '첫' 때문에 쓸쓸했던 나는 당신과 거리를 두었다 붉은 꽃, 흰 꽃이 어느 쪽으로든 꺾일 수 있게 만발했다고 함부로 꺾을 수 없듯이, 화살표가 가리키는 세상의 모든 방향을 .. 시로 여는 일상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