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영 경첩에 관하여 경첩에 관하여/ 박서영 어느 여름날 두 발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음악을 듣다가 음악에 맞춰 끄덕 끄덕이는 발목을 보았지 문득 발목이 경첩이라는 생각 폭풍 같은 사랑도 경첩이 있어 떠나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 온 몸이 뒤틀리지 않았다는 생각 몸의 문을 열고 닫으며 살과 뼈가 소리없.. 시로 여는 일상 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