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실 바람이 부네 누가 이름을 부르네, 저녁의 호명 허은실 바람이 부네, 누가 이름을 부르네 입안 가득 손톱이 차올라 뱉어내도 비워지지 않네 문을 긁다 빠진 손톱들 더러는 얼굴에 붙어 떨어지지 않네 숲은 수런수런 소문을 기르네 바람은 뼈마디를 건너 몸 속에 신전을 짓고 바람에선 쇠맛이 나 어찌 오셨는지요 아흐레 아침 손금이 아.. 시로 여는 일상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