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왕기 아늑 아늑 민왕기 쫒겨 온 곳은 아늑했지, 폭설 쏟아지던 밤 깜깜해서 더 절실했던 우리가 어린 아이 이마 짚으며 살던 해안海岸 단칸방 코앞까지 밀려 온 파도에 겁먹은 당신과 이불을 뒤집어쓰고 속삭이던, 함께 있어 좋았던 그런 쓸쓸한 아늑 아늑이 당신의 늑골 어느 안쪽일 거란 생각에 이.. 시로 여는 일상 201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