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해- 초당草堂 두부가 오는 밤 문성해 초당(草堂)두부가 오는 밤 옛날에는 생각도 못한 초당을 알아 서늘한 초당두부를 알아 동짓날 밤 선연한 선지를 썰듯 썩둑썩둑 그것을 썰면 어느새 등 뒤로는 그 옛날 초당* 선생이 난을 칠 때면 뒷목을 서늘케 하며 일어서던 대숲이 서고 대숲을 흉흉히 돌아나가던 된바람이 서고 .. 시로 여는 일상 201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