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대화 김진규 대화 메마른 나무옹이에 새 한마리가 구겨져있다 다물어지지 않는 부리 위를 기어다니는 어두운 벌레들 작은 구멍에 다 들어가지 않는 꺾인 날개가 누군가가 억지로 밀어 넣은 새의 몸을 오래도록 들여다본다 나도 분명 그런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어울리지 않았던 것들의 속을 채.. 시로 여는 일상 2017.02.02